<낚싯대 및 채비>
낚싯대: 12척.
찌
- 1.1푼 솔리드. 이후 활성도가 좋아 1.9푼으로 교체.
줄
- 원줄 0.6호. 목줄 0.3에서 스타트. 이후 입질이 좋아 0.4호로 운영.
목줄길이
- 50cm 외바늘로 스타트. 이후 간혹 입질이 없을 때 단차를 4-5cm 둠.
바늘
- 3호로 스타트. 이후 입질이 좋아 5호로 교체. 이후 입질이 또 없을 때 다시 3호로 교체.
밥
- 아쿠아블루 2, 부푸리소립1, 글루테소량첨가(점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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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에 있는 왕골낚시터하우스로 출조.
인터넷글을 보고 조황이 나쁘지 않은 것을 확인.
아침 일찍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음. 이후 점심때가 가까워짐에따라 거의 2/3이상 자리가 참.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낚시터.
밥을 부드럽게 개어 첫 투척. 대략 10초 기다리니 바로 입질. 첫 수!
두 번째 투척. 역시 10초 정도 후에 바로 입질. 두 번째 붕어 획득.
그런데 대류가 있음. 차단막쪽에 부루아를 틀었는데 내쪽으로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대류임. 투척을 해서 안착이 되면 밥이 좀 있을때는 버텨주는데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찌가 내쪽으로 밀려옴.
두 바늘로 대응. 대류가 어느정도 극복됨. 하지만 밥이 없어지면다시 내쪽으로 찌가 밀려옴. 찌가 밀려오면 여지없이 입질이 없음. 잔분낚시는 거의 못할지경. 위치를 좌우로 던져 봄. 알고보니 좌대류도 있음. 우측에 던지면 부르아쪽으로 찌가 밀림. 아마 소용돌이? 대류같음. 최악!
그런 와중에 입질은 좋아 대략 10수 낚음. 밥을 평소보다 좀 크게 달았음.
아무튼 대류가 심해 1.1푼짜리 찌로는 대응이 안 될 것 같아 1.9푼 솔리드로 바꿈. 훨씬 좋아짐. 던지면 일직선으로 안착이 되는게 느껴 짐. 1.9푼짜리 찌에도 입질이 곧잘 들어옴. 너무 자주 낚으면 낚시의 재미를 못 느끼는 성격이라 이런 저런 테스트를 중간에 해 봄. 그 중에 하나는 풀투척해서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임. 대류도 있고 해서 줄을 팽팽하게 하려고, 그리고 고기가 차단막 바로 밑에 많이 (더!) 있어서^^ 그렇게 해 봄. 찌 슬로프를 전혀주지않고 오히려 마이너스 2목을 함. 처음 딱 던졌더니 바로 입질함. 하지만 이후 따박따박 입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님. 찌를 마이너스 2목을 주면 채비가 팽팽해지는데 투척을 풀로 했기때문에 바늘이 바닥에 누워있음. 즉, 채비는 긴장도가 높게, 바늘(밥)은 붕어가 먹기좋게. 이런 효과를 노린 것임.
작년에 이와 비슷하게 효과를 본 기법이 있음. 일단 외바늘로 50cm 목줄로 수심체크, 찌맞춤후(11목 찌면 9목으로 많이 땀) 45cm 두 호수 작은 바늘을 달아 사선지게 던짐. 즉, 풀투척함. 그러면 위와 같이 채비가 팽팽해지고 떠 있는 작은 바늘까지 무게로 작용해 채비를 더 탱탱하게 만들어 줌(내 생각). 한 바늘이 떠 있어서 시타바리톤톤. 이럴때 가장 입질이 좋고 입질폭이 큼. 입질은 주로 아랫바늘을 물고 나옴. 하지만 오늘은 대류때문에 이 기법이 잘 먹히지 않는 느낌. 하우스에 자리를 잡을 때는 앞에 대류가 있는지, 부루아가 있는지 꼭 체크할 것. 오늘은 사실 생각없이 앉았음.
이런저런 테스트를 하면서 낚시를 해서 그런지 대략 오후까지 30수 정도하고 마침. 목줄도 일부러 0.4호로(이하 목줄도 많이 있었지만), 바늘도 3~5호 번갈아가면서 사용했고(확실히 5호일때 입질이 덜 함), 밥도 대류와 붕어들의 우와지리 혹은 과집어? 혹은 기본적으로 개체수가 너무 많은 탓인지 크게 달아 투척했음.
오늘은 조황이 좋아 크게 깨달은 것은 없고, 다만 개체수가 많아 조황이 좋을 때는 밥을 좀 크게달아(단, 부드럽고 잘 풀리게) 기다리는 낚시를 하는게 더 유리할 듯. 무엇보다 자리가 중요. 대류가 없었다면 조과가 99% 더 좋았을 것임. 오늘은 입질이 많아 가려서 챔질하는게 좀 힘들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