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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낚시이야기

2020/11/10 출조, 용인동막낚시터(노지), 가을철 붕어들 노니는 자리 찾기.

 

<낚싯대 및 채비>

낚싯대: 영규산업 고죽 16척. 

찌: 차이조구 헤라메카 ARS 소꼬즈리용 3호. 

줄: 원줄 1호, 목줄 0.4호.

바늘: 오너 사스케 5호. 

목줄길이: 스타트 5호 50cm, 52cm. 이후 일질이 없을 때 아래 목줄을 60/65cm로 늘림. 

떡밥: 아무렇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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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좋은 기억을 되살려 오늘도 역시 연안으로 포인트 정함. 오늘은 잔교 입구 바로 앞에 위치. 

소좌를 약간 비틀어 되도록 연안 경계면을 바라보도록 함. 

수심체크 역시 여러번 찍어보고 경계면이 어딘지 찾음. 보통은 수심체크 하는데 5분 정도 소요되나 오늘은 경계면을 찾느라 15분 정도 걸린 것 같음. 바람도 불어 더 힘들었음. 

왠지 오늘은 이 경계면에서 붕어들이 막 나올 것 같은 예감!^^(스포) 

 

목줄 50/52로 시작. 

밥을 크게 달아 막 투척! 단, 원래 내가 쓰던 집어제가 아니고 재고가 남은 떡밥을 아무렇게나 만들어서 너무 밥이 가벼웠음. 어분을 더 넣고 막 치댔으나.. 실패! 역시 밥은 쓰던 거 써야 함. 
아무튼 약 10여회 막 투척. 

 

붕어가 왔겠거니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입질용 미끼 달아 투척. 

투척.

투척. 

입질! 불연듯 한 마리 걸림^^ 

BUT, 바늘위치: 일명 어퍼컷! 이상하게 찌가 스르르 내려가더라니.. 

아무튼 운빨로 바로 점 뺌. 

 

다시 투척, 투척, 투척. 

일집없음. 

 

52목줄이 갑자기 날라가서 54목줄로 바꿈. 경계면에 던진다고 던졌으나 언제나 그 자리에 던질 수는 없기때문에 이럴때는 단차가 좀 더 큰 것이 유리함. 

투척, 투척. 

입질! 거의 36cm. 대물붕어 낚을 뻔함^^ 

이런식으로 계속 투척하니 입질이 곧잘 들어옴. 대략 3-4마리 더 낚음. 하지만 대물은 없음. 

낚시는 1시부터 시작. 

 

잘 잡히다가 또 입질 없음. 

아랫목줄 65cm로 감. 단차 15cm. 

며칠전 해봤던 운영으로 입질이 없을 때는 단차를 크게 벌려주고 풀투척해서 멀리있는 고기까지 불러모으고/유인하고, 

밥도 콩알만하게 좀 작게 달아서 표층에서 부터 바닥까지 좀 천천히 떨어지게(오와세), 그렇게 해서 고기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그런 전략으로 Go. 

 

바로 들어 맞았음. 이후 입질이 계속들어옴. 

약 8-10마리 쭉쭉 획득. 이 중 38이상이 있어서 쌀 한 가마니(?) 획득. 

 

65cm가 잘 되긴했지만 60cm목줄은 어떤가 하여 60으로도 한 번 가 봄. 단차 10cm. 

찌조정 없이 입질, 후킹, 서너마리 획득! 

붕어들이 경계면에 꽤 있는 듯. 아니면 내가 집어를 잘했거나^^ 

 

이렇게 해서 저녁까지 대략 20마리 잡음.  

대물붕어 총 3마리. 

 

밤 낚시 시작. 

똑같은 운영, 기법으로는 입질 거의 없음. 하지만 결론적으로 자리가 좋은 탓인지 따박따막 낚임. 

밤낚시 방법은, 밥을 좀 크게 달고 입질할 때 까지 지지거나, 

아니면 중간중간 밥을 좀 콩알만하게 혹은 팥알만하게 작게 달아서 최대한 붕어들의 흡입부담감을 줄여 주는 방법. 이렇게 한다고 매번 낚이지는 않음. 동막 밤 낚시는 무척 까다로움. 정말 5mm안에서 입질을 하는 듯. 아무튼 그나마 밤에는 15cm 단차가 먹혔음. 이런식으로 대략 7마리 더 나옴. 오늘의 최종조과는 27마리. 

 

결론.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붕어들이 가을에는 연안 경계면을 타고 회유 혹은 머물러 있는 듯. 붕어들이 언덕면을 등지고 엄페물삼아 잘 노닌다는 글도 본 적 있음. 바로옆에 내림낚시하는 분은 거의 입질이 없는데(12척) 거의 나만 낚음(16척). 척수(길이)탓일 수도 있다는 생각. 아니면 포인트. 아니면 기법, 아니면 운영, 아니면 이 모두. 역시 낚시는 알 수 없음. 다만 내 예감에 자리선정이 좋았다는 확신은 있음. 수침체크할 때 경계면을 잘 찍어야 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