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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낚시이야기

동막하우스 내림낚시 패턴 정리(1)_2022년 1월 중.

 

내년이 되면 기억에서 사라질우려가 커 기록으로 남기기로 함.

일단 낚시터는 용인 동막하우스낚시터. 장르는 내림낚시. 

수심은 대략 2.5-2.7미터. 

시기를 중심으로 대략 2가지 형태로 나눠 기록하기로 함. 

 

1. 시기: 21년 12월초~ 1월초까지. 

- 전체적으로 입질이 원만했던 시기. 내 실력으로 많으면 30-40마리, 적어도 20마리정도는 충분히 낚을 수 있었음. 

 

- 일단 채비요약. 

낚싯대: 주로 15척(90%이상). 올해는 유독 중간차단막에 바짝 붙이는 것이 유리했음. 

원줄: 0.6호, 가끔 0.5호나 0.7호. 

목줄: 주로 0.3호. 

목줄길이: 윗바늘 거의 무조건 45cm로 시작. 아랫바늘 시작은 50cm, 입질이 없으면 55cm. 10cm 단차를 줄 때는 주로 1:1 낚시를 함. 

바늘: 윗바늘 3호. 아랫바늘 2-3호. 입질이 없을 때 둘 다 2호로 바꿈. 

떡밥: 주로 어분. 가끔 글루텐. 아주 가끔 마루큐 일발(soft & hard type 둘 다). 

 

- 기법 정리. 

1)첫 시작은 노멀하게 밸런스 소꼬즈리. 대략 2목정도 슬로프를 줘서 두 바늘을 바닥에 안착시킴. 

그러다 2)입질이 뜸해지면, 윗바늘에만 집어제를 거칠게 달아서 잘 풀리도록 함. 즉, 복원시 입질을 노림. 이때 아랫바늘 먹이용 밥은 최대한 작게, 부드럽게, 가볍게 담. 나의 경우 주로 어분글루텐을 담. 

*** 찌맞춤의 경우(에는) 되도록 많이 땀. 예) 11목 찌면 9목정도. 이유: 그래야 복원을 빨리, 많이 볼 수 있음으로. 찌보기도 좋고. 

3)그러다 또 입질이 없으면, 목줄단차 길이만큼 찌를 내림(기준: 수심체크고무). 만약 목줄단차가 5cm라면 5cm만큼 수심체크기준에서 찌를 내림. 즉, 5cm만큼 복원을 보겠다는 것. 그 사이에 들어오는 입질을 노림. 
이때에도 윗바늘 집에제는 잘 풀리게 해야하고, 아랫바늘 먹이용은 글루텐을 아주 작게 담. 

 

4)그래도 입질이 없다면, 목줄단차를 길게줘서 바늘이 수중이 떨어지는 과정으로 붕어를 유혹함. 이때 양바늘 떡밥은 되도록 가볍고 작게 달 필요가 있음. 바늘/밥의 움직임으로 붕어를 꼬시는 전략이기때문.
나의 경우 목줄단차는 윗바늘 45, 아랫바늘 55였음. 10cm단차.
바늘 호수는 그때 상황에 따라 2-3호 왔다갔다 함. 4호이상 사용해 본적은 없음. 동절기에는 무조건 2호나 3호. 
이때 윗바늘에는 집어제를 달고 아랫바늘에는 작은 글루텐 혹은 마루큐 일발을 달면 효과를 볼 때가 많음.  

5)그래도 입질이 없다면, 소위 세미단차기법을 시도. 찌를 내리는데 수심체크기준 한 목 혹은 두 목만 노출되게 내림. 혹은 목줄단차길이만큼 자로 재서 내려도 됨. **일명 자로 잰 낚시. 단차는 최소 10cm. 나의 경우 주로 10cm만 진행함. 새미단차 시도 시 15cm 단차를 주는 경우도 있음. 
이때 윗바늘 집어제는 굉장히 주의해서 달아야 하며 바닥에 안착되는 즉시 슬슬 풀리게 해야 함. 그래야 움직임으로 붕어를 유혹할 수 있음. 아랫바늘 먹이용은 글루텐이나 마르큐 일발. 혹은 흔들이. 나는 흔들이는 잘 쓰지 않음. 
또한, 주의사항으로 캐스팅을 해서 두 바늘이 안착되면 한 목이나 두 목이 보여야 수직입수를 잘 시킨것임. 만약 찌가 안 보일정도로 가라앉으면 1)수심체크가 잘 못 되었거나, 2)캐스팅 시 너무 사선으로 던져서 수직입수가 안 된 케이스임. 어쨌거나 두 바늘이 바닥에 닿으면 몇 초후에 밥이 슬슬풀리면서 찌가 살살 올라와야 제대로된 기법구사일 것임. 

- 대략 이 정도 기법이면 거의 30마리는 낚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음. 못해도 20마리. 낚시시간은 대략 5-8시간. 

2. 시기: 22년 1월 초 ~2월 초(현재). 

- 상황: 전체적으로 12월까지 잘 먹혔던 기법이 거의 통하지 않음. 되돌림기법, 새미단차 등은 거의 먹히지 않음. 밥을 많이 넣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을 정도. 만약 이렇게만 했다가는 하루종일 낱마리만 낚을 지경. 

- 이유: 봄철로 가는 상황에서 자주 나타나는 '냉수대' 때문으로 보임. *냉수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른 곳에서 찾아보시길.. 아무튼 붕어가 바닥층 냉수대/냉수층 때문에 바닥으로 잘 내려오지 않음으로 바닥에서 주로 구사하는 기법들이 잘 될릴가 없음. 

- 약 3주전부터 위 5가지 기법이 잘 통하지 않았음. 즉, 3주전부터 본격적으로 냉수대가 발달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생각함(대략 1월 중순즈음). 즉, 1월 중순이 되면 기법을 바꿔야 한다는 결론. 

 

- 기법정리. 

전반적으로 바닥층에서 떠 있는(대략 40-50cm사이?) 붕어를 유혹해서 끌고 내려와야 입질을 볼 수 있음. 입질을 본다고 또 다 낚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건드림, 약한 입질은 유도할 수 있었음. 이게 중요함. 고기의 움직임을 이끌어내야 그 다음 고기를 후킹할 수 있음. 
채비가 내려가는 이미지를 상상해보면 편납이 먼저 내려가면 찌가 서고 그 후 두 바늘이 콤파스를 그리면서 바닥층으로 내려갈 때 툭툭 건드리는 입질이 나타났었음. 그 후 본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음. 

그렇다는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할까? 
윗바늘에 잘 풀리는 집어제를 크게 달아서 던지는 것은 의미가 없음. 오히려 밥이 너무 많으면 역효가가 발생할 우려가 있음. 

정답은 밥을 아주 작게, 가볍게 달아서 던지는 것임. 즉, 콤파스를 그릴 때 그 두 밥이 천천히 포물선을 그리면서 붕어를 최대한 유혹할 수 있게, 바닥에 안착되면 입질약한 붕어가 흡입을 하기에도 좋게. 

추천 먹이
- 일단 마르큐 일발. 일발에는 노란색 하드타입이 있고 하얀색 일반타입이 있음. 일반타입에는 크기가 소자와 극소자가 있음. 이중 극소를 추천함. 노란색과 하얀색(극소)을 윗바늘 아랫바늘 번갈아가며 달아보면서 그날 패턴을 찾아야 함. 요즘에는 노란색이 잘 먹힘. 
- 혹은 일반 글루텐을 아주 작게 다는 방법도 있음. 

기법 혹은 목줄길이. 
- 처음 시작할 때는 45/50을 시작하나, 이후 입질이 뜸하면 아랫목줄만 55으로 바꿈. 그럼 45/55체제가 되고 10cm 단차가 생김. 1:1 10cm체제에서는 슬로프는 주지말고 주로 1:1로 공략함. 
- 이래도 입질이 없다면 목줄길이를 더 늘려줌. 이때 목줄길이는 양쪽다 5cm, 10cm씩 늘려주는 방법도 있지만 아랫바늘만 5cm 더 늘려 60으로 가는 방법도 있음. 즉, 15cm 단차를 주는 것임(45/60).
어느 것이 그날 잘 먹힐지는 모름. 순서를 정해서 해보는 방법밖에 없음. 나의 경우 60cm이상은 아직까지 해본적 없지만 만약 입질이 없다면 60-70까지도 해봐야하지 않을까 함. 그 만큼 입질구간 즉, 두 바늘이 콤파스를 그리며 천천히 내려오는 그 구간을 늘려잡는 것이 입질받기에 유리하다고 판단됨.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