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킥스타터 상품리뷰

[그로스 해킹] 사람의 마음을 해킹하라.. Growth Hacking.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은 낯설지 않은 두 단어가 합쳐진 되게 낯선 단어다^^  

그로스 해킹은 전통적인 마케팅 영역과 그 방법에서 좀 많이 바뀐 21세기형 온라인 마케팅 기법이 아닐까 한다. 

책에서는 아론 긴이라는 사람이 아래와 같이 말을 했다. 

'모든 그로스 해커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동으로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전파하며, 스스로 영구히 지속되는 마케팅 기계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그로스 마케팅은 한 마디로 돈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를 널리 대중에게 알릴 수 있을까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로스 해킹은 인터넷이나 온라인이라는 개념이 없었다면 태어나지 못했을 것 같고 그런면에서 그로스 해킹의 본질은 온라인일 수 밖에 없다. 


책에서 예로 든 즉, 그로스 해킹의 방법으로 성공한 거의 모든 기업들이 온라인 사업만을 하고 있거나 최소한 온라인을 통한 오프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그 기업들은 아래와 같다. 

- 페이스북, 트위터, 핫메일, 에어비앤비, 그루폰, 리빙소셜, 스포티파이 등. 


그로스 해킹은 온라인에서 펼쳐지는 갖가지 방법과 기법 혹은 기술?등을 통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리고자 하는 것이다. 

과거 인터넷이 없었던 시절, 물리적인 거리의 한계 그리고 사회문화적인 수직적인 구조때문에 내가 원하는 대상(개인, 회사 또는 정부 등)에게 나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대로 전달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인터넷과 SNS의 등장 이후 그 한계와 폭이 상당히 좁혀졌다. 간단히 말해 요즘은 폐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메시지를 통해 직접적으로 유명인에게 쪽지를 보내거나 댓글 등을 남길 수도 있다. 


한편, 현재에도 수많은 마케터들이 온라인에서 그로스 해킹과 비슷한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까지 글을 읽으면 그로스 해킹이 별반 다른 것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로스 해킹은 단지 마케팅 기법과 기술 등에 관한 것이아니라 보다 체계적이고 남다른 사고방식을 요한다. 

그러니까 같은 인터넷 환경, 같은 SNS를 사용하고 있어도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환경과 조건을 통해 비즈니스도 하고 광고나 홍보도 한다. 반면 다른 사람들은 한 마디로 어찌할 바를 모른다. 특히 구세대가 그렇다(굳이 세대를 구분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그들은 오프라인에서의 제품과 서비스 홍보만을 추구하고 있다.   


그로스 해킹의 방법을 성공한 기업 중 핫메일(1997년 MS가 4억 달러에 인수)의 예는 다음과 같다.  

'추신: 당신을 사랑합니다. 핫메일에서 무료 이메일 계정을 받으세요(I love you. Get  your free email at Hotmail)'

핫메일은 위 문장을 사업초기 메일 맨 끝에 달어 핫메일 서비스를 개인이 직접 퍼날라 홍보하게 만들었다. 6개월만에 백만 명의 이용자를 모았다고 한다. 

그로스 해킹은 다름 아닌 이런 간단한 아이디어이고 아론 긴이 얘기했듯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전파할 뿐 아니라 스스로 영구히 지속되는 마케팅 기계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책에서 강조한 것 중 하나는 PMF라는 것이다. Product Market Fit의 약자인데, 상품이든 서비스든 그로스 해킹전에 마켓에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그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거꾸로, 고객이 원하지도 않는 상품인데 그로스 해킹을 백날해봐야 별 소용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로스 해킹의 대전제는 우수한 상품기획에 있다. 


하지만 이 우수한 상품기획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잘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책에서는 피벗(Pivot)이란 것도 얘기한다. 

피벗은 처음 기획한 제품이 시장에서 당신이 생각한대로 반응하지 않을 때 제품을 조정하거나 변화시키는 작업(책 내용 발췌)을 말한다. 책에서는 에어비앤비가 피벗을 잘해 성공한 케이스라고 예로 들었다. 


최근 킥스타터, 인디고고 등 펀딩사이트 등록이 유행인데, 이것 역시 내가 볼 때 피벗 전략 중 하나다. 제품과 서비스를 올려놓고 고객반응을 피드백 받아 원 기획안 그대로 갈 것인지 아니면 피벗 즉, 조정을 거칠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다. 

A/B 테스팅이라는 개념도 설명하는데, 이는 다름아닌 A와 B중 어느 것이 더 나은지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는 작업이다. 


결국 그로스 해킹은 남들도 거의 다 아는 인터넷, SNS, 그리고 각종 사이트, 프로그램 등등을 통해 얼마나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 싸움인 것 같다. 

이미 상품 혹은 서비스가 실행중이라면 각종 지표의 분석도 중요하다(책 참조). 

만일 상품 또는 서비스가 론칭 전이라면 보다 획기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현재 인터넷에는 포털, 카페, 블로그, SNS 등 수많은 사이트들이 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을 개인이니 몇 명이서 다 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가장 최적화되고 효율적인 그로스 해킹은 자신만의 체계화된 프로세스를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은 많이 알기(지식의 축적), 두 번째는 그 지식을 기반으로 남 다른 아이디어 발굴하기. 


재요약하자면, 

1. 일단은 상품과 서비스의 기획이 중요하다. 

2. 1번이 좀 잘 못되었다면 피벗을 잘하라. 

3. 이제는 어떻게 알리고 퍼뜨릴까를 고민하라. 나만의 체계화된 프로세스를 찾아라.

4. 3번에서 효과를 보았다면 이것을 어떻게 유지하고 다시 최적화할지 고민하라. 그리고 최종 매뉴얼 혹은 시나리오를 만들어라. 


사실 위의 4가지는 책을 읽고 난 이후의 내 생각이다. 결론은 나도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다. 책 한 권 읽었다고 해서 그로스 해킹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마음 같아서는 스터디를 만들어 공부를 해보고 싶다. 그래서 각종 분야에 있어서 그로스 해킹에 대한 절차를 만들고 싶다.  


앞으로 한국에도 그로스 해커라는 직업군이 (아마도) 마케팅 영역내에서 생기지 않을까?^^ 


책 제목: 그로스 해킹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

역자: 고영혁

출판사: 길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