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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alism: A Lov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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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 감독의 'Capitalism: A Love Story'를 보면 아래와 같은 말이 나옵니다. 


"시티그룹은 세 개의비밀 문서를 작성했습니다. 거액 투자자를 위한 상황 보고서였죠. 그들이 내린 결론은 미국이 더 이상 민주국가가 아니라 금권주의 국가라는 겁니다. 사회가 오로지 상위 1%의 이익에 종사한단 거죠. 그들의 재력은 이미 하위 95%를 합친 것과 맞먹었습니다. 이 문서는 빈부격차의 극대화가 새로운 귀족정치의 초석임을 설명하고 이 화려한 잔치가 영영 끝나지 않으리라고 점쳤습니다. 하지만 딱 하나 문제가 있었습니다. 시티그룹에 따르면, 가장 잠재성 있는 단기적 위협은 사회가 부의 '공정한' 분배를 요구하는 거였습니다...... 시티그룹은 가난한 자들이 경제적인 권력은 없을지라도 부자와 같은 투표권을 행사한단 점을 염려했습니다. 일인일표 원칙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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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진정 두려워 한 것은 우리의 투표권였습니다. 우리에게 표의 99%가 있고 저들은 1%뿐이니까요. 그럼 왜 99%가 이걸 보고만 있냐고요? 시티그룹에 따르면, 이는 유권자 대부분이 자기도 언젠가는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노력만 한다면 말이죠. 부자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믿는 사람들이 이토록 많다는 데 흡족해 했습니다. 한편 부자들은 가진 걸 나눌 의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오늘 드디어 6.2 지방선거가 끝났습니다. 참고로 저 개인적으로는 투표율을 55.275%(선관위 이벤트에서)로 예측했는데 50% 중반쯤으로 예상된다는 보도네요. 단지 저는 지난 4번의 선거 투표율을 평균했을 뿐인데 말이죠.ㅋㅋ 어제 김제동쇼 사건?이 젊은 표층에 어느 정도의 기폭제는 될 거라 예상은 했었습니다만.. 


Anyway, 위 영화를 보고 자본주의 vs 민주주의, 둘의 상관/역학관계를 생각해 봤습니다. 이 둘은 상호 호혜적인 관계인가요? 아니면 그 반대인가요? 수직으로 선을 그어야 하나요? 아니면 수평적으로 놓고 봐야 하나요? 솔직히 지금 헛갈리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분명한 것 하나가 보입니다. 자본을 틀어 쥔자들은 절대로 민주주의를 자본주의의 앞에 그리고 위에 서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것이죠. 단지 그들은 (제가 지난 번 글에서도 밝혔듯이 http://club.mediatossi.com/?mid=free&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marine7200&document_srl=4903) 그 '꿈'만 공유하려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꿈'이란 가진자와 가지자 못한자의 서로 완전히 다른 '꿈'입니다. 가진 자들은 지금도 충분히 가진것을 유지 & 좀 더 더 가지려 하는 그 '꿈'이고, 가지지 못한 자들의 '꿈'은 앞으로 우리도 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 희망찬 그 '꿈'입니다. 서로 다른 '꿈'을 놓고 사회는 같은 '꿈'인양 돌아가고 있습니다. 


  언론과 교육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진자들은 가지지 못한자들이 충분히 가질수도 있다는 것을 꿈이란 것으로 포장해서 '사실과 명제'인양 꾸며대는 것이라 봅니다. 물론 노력한다면 일부 정말 극히 적은 수의 사람들이 가진자의 축에 들어갈 경우도 있겠죠. 하지만, 적어도 정주영, 이병철씨가 가졌었던 그 시대 그러한 환경?의 꿈은 이제 우리한테는 없다고 봅니다. 현재 상황은 가진자들이 가진것을 유지하고 더 가질 수 있게 하기에 이미 시스템화(특히, 온갖 비리들) 되어 있고, 가지지 못한 자들이 지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일)이란 이것을 막아서 '복지사회'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투표'가 참으로 중요했습니다. 

나의 지금 실종된 의사, 의지를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그나마 우리의 투표권 아니겠습니까. 

토씨님들 모두 투표하셨겠죠?^^ 

그래서, 수고하셨습니다. 


추신. 영화 말미에 명언시리즈 3개가 나와서 부록으로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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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심으로... 은행이 군대보다 위험하다고 믿는다.

-토머스 제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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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생계에 필요한 것 이상을 소유해선 안 된다. 나머진 국가에 속해야 한다.

-벤저민 프랭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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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계급투쟁이다. 내 계급이 이기고 있지만, 그래선 안 된다.

-워런 버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