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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을 높이는 삶.

  지난 일요일 아침 운동으로 조깅을 할까 했는데 정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그래서 바로 포기... 대신 저녁에 냅따 뛰었죠^^ Anyway, 
저는 여기서 새삼 재확인을 하나 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소나기가 퍼붓고 있을 때는 그것이'소나기'인줄 몰랐는데 -물론 상태를 봐서 짐작은 할 수 있었지만- 그게 소나기였던 것을 비로소 완벽하게 안 것은 그것이 그친 후에야 가능했다라는 점입니다. 너무 당연한 얘긴가요?^^ 아무튼 저는 여기서 의미를 하나 찾습니다. 
이를 테면 말이죠, 만일 그 비가, 그 비의 종류가 '소나기'인줄 미리 제가 정확히! 100%!(반드시정확해야 함) 알 수 있었다면 저의 일정이, 그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말하자면 저는 아침에 깨었다 다시 퍼질러 자는 그런 우를 범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좀 기다렸다 조깅을 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긍정적인 상황뿐 아니라 부정적인 상황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조깅을 하다 넘어져서 어디 다치거나 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요점은 결과가 달라질수도 있었다는 점입니다. 허나 제 경우를 비록하여 이런 약소한 경우에서는 저나 세상이 크게 달라진다거나 하는 일은 없겠죠.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경우의 수가 보다 고차원적이고 복잡한 다단계의 영역이라면 이른바 '역사가 다시 쓰여지는 그런 상황'도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상황은 우리 삶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언뜻 떠오르는 것이 '주식(투자)'입니다. 참고로 저는 주식투자를 해 본적은 없습니다. 펀드도 했다 대박 망했죠!!^^ 아무튼, 일반적으로 주식투자는 무릎에 사서 목에서 팔아라라고들 하더군요. 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발과 머리에서 하지 않고, 굳이 손해를 보면서 까지 무릎과 목이 정답이라고 할까요? 그 이유는 간단하고도 당연합니다.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게 그것일지 확실히 모르기 때문에 이를 테면 리스트 관리 차원에서 대응을 하는 것이죠. 너무 당연한 듯 들릴지는 모르나 주식투자의 예에서와 같이 시작부터 손해를 감수하는고 사는 것이 우리 인간들의 삶 입니다. 

  확실히 안다는 것과 대략 안다는 것 그리고 당최 모르는 것과 조금 안다는 것. 
우리가 매일 같이 산다는 것은 이 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회사에서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매일 같이 선택, 또 선택을 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잘 하기 위해 우리는 책을 읽고, 학습을 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합니다. 실제로는 보다 더 높은 확률의 그것을 선택 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소나기를 내리는 그 순간 소나기로 알아채는 그 능력, 그 확률, 100%는 없으니 99%까지 도달하기 위한 능력의 배양. 
이런 것(들)이 결국 쌓이고 쌓여 우리 인생의 성공을 좌우하는 듯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확률을 높이는 삶'이라고도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