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이야기

영화 트랜센던스(Transcendence) 리뷰.




인간이 강한인공지능을 개발하겠다고 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뇌를 복사하겠다는 것 같다. 

겉으로는 터미네이터니 울트론이니 외형만 번지르한 모습의 강한인공지능(Strong Artificial Intelligence)을 생각하지만 사실 인간처럼 생각하는 AI란 결국 인간의 뇌와 거의 흡사하거나 같아야 된다는 의미가 아닐까.

물론 자비스나 Her(영화), 스카이넷(터미네이터) 처럼 외형이 없는 SAI도 있다. 영화상이긴 하지만.  

그러므로 인공지능 개발에 있어 '뇌(Brain)' 이외의 모든 것들은 그저 기계적인 고철덩어리 일수도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

.

.


인간의 의식. 


이 인간의 의식을 기계속으로 옮기면, 옮겨진 그 기계적 의식은 그 다음 부터 인간일까 기계일까? 


그리고, 

 

그전에 우리는 우리를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형상일 때 과연 우리라고 말할 수 있는 걸까? 

나는 어떤 조건일 때 나일까? 


영화 챕피에서도 이런 모습이 등장한다. 인간의 의식을 기계속으로 옮기는 것. 

  


일단, 

우리의 의식이 살아숨쉬는 모든 공간 -그것이 생물학적이든 기계적이든 간에 그것을 우리라고 정의해 본다면, 

진시황이 그렇게 찾던 21세기 불로초는 AI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옮기겨서 살면 되니까. 

A에서 B로, B에서 C로. 그저 옮길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내 의식을 그곳으로 무한반복 옮기면 된다. 그럼 우리는 영생한다. 일단은.   

.

.

.


의문.


이 영화를 보면서 하나 의문이 생겼다. 

일단 그냥 이렇게 말하자. 강한인공지능의 개발은 그냥 시간문제라고. 

만일 그렇다면, 

강한인공지능 그러니까 인간의 뇌와 똑 같이 코딩된 뇌가 등장한다면 그 안에 과연 '무의식'이란 것도 있는 것일까? 

나아가서 그 AI도 '꿈'을 꾸는 것일까? 


그러니까 우리 인간이 살아가면서 정체성의 혼란과 정신분열(의식과 무의식의)을 작고 크게 겪듯이 그 AI도 그렇게 겼는 것일까?  


그런데 거꾸로 이러한 인간 본연의 생물학적 증상이 생기지 않는 완성형의 AI가 개발된다면 그 AI를 강한인공지능 즉, 인간과 같은 AI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물론 AI가 반드시 인간과 같아야된다는 전제는 없다. 

아무튼 무의식을 빼고 의식 즉 온리 로직만을 목표로 개발된 AI가 소위 완전무결한 AI라고 정의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인간처럼 그러한 혼란, 의식과 무의식의 혼돈과 자기성찰, 고뇌, 외로움 등의 과정없이 성숙한 AI가 탄생될 수 있을지.

아무리 딥러닝으로 개발하여 인간아이처럼 학습형으로 AI가 진화한다하더라도 그냥 지식의 주입만으로는 인간화가 될 수 없지 않을까? 이 세상의 모든 사람과 그리고 성인으로 추앙받는 사람들은 성장기에 혼란프로세스를 겪었다. 그러므로 AI를 코딩할 때 온리 로직뿐 아니라 이 아이가 혼란을 겪을 수 있도록 고의적인 혼란 알고리즘도 따로 넣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