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건, 진보는 없다. 복제된 인간이 감정을 통제할 수 없다면? 복제된 인간의 감정이 기계와 같다면? 누가 더 진보된 복제인간인가? 여기서 진보라는 개념은 성립될 수 있는가? 영화 모건의 질문으로 나는 읽었는데, 내가 볼 땐 둘 다 폐기물같다. 1차버전 제품이 감정은 있으나 기계와 같이 사고하고, 2차번전 제품이 조금 개선은 되었으나 감정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한다면..? 물론 인간중에서도 각종 정신질환으로 인해 2차버전 제품처럼 스스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인간들이 있지만, 그렇다고 이런 사람들을 폐기해야한다고 까지 말하지는 않는다. 아니 그럴수는(도) 없다. 하지만 AI는 다른다. 비록 겉모습이 사람과 똑같고 생각을 인간처럼 비슷하게 할지라도 그 감정 혹은 정신통제가 힘들거나 불가능하다면그건 제거의 대상이 아닐까? 혹여 먼.. 더보기 판도라, 세월호 그리고 김선일. 영화 판도라는 다분히 세월호와 연결되어 있다. 영화 곳곳에서 세월호를 연상시키는 숫자들과 장면들이 등장한다. 특히 끝장면에서 보여주는 주인공의 처절한 홀로 독백장면은 영화 구성적 측면에서는 개인적으로 너무 길게 가져갔다는 생각이 들지만, 감독으로서는 원전의 위험을 관객들에게 인식시켜주기위해서, 말하자면 그 슬픔을 극대화시킬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부분에 있어서 나는 또 다른 사람이 갑자기 생각났다. 바로 2004년 이라크저항단체에 의해 참수로 목숨을 잃은 김선일씨다. 김선일씨는 당시 우리 국민들과 특히, 노무현 대통령에게 애원하듯 얘기했다. 살고 싶다, 내가 왜 죽어야 하냐고, 도와달라고. 어제 판도라의 주인공도 거의 비슷하게 말했다. 내가 왜 죽어야 하냐고. 살.. 더보기 [영화 리뷰] 청춘의 증언, 전쟁에서의 피는 아군과 적군이 다르지 않다! *스포일러 있음. 청춘의 증언, 영어제목은 Testament of Youth입니다. Testament는 '증거'라고 통상 번역이 되는데 영화가 사람이 주체이기에 증언으로 번역한듯 싶습니다. 아무튼 '증거'라고 번역을 해도 말이 되는 것이, 청춘들이 몸소 그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그 자체가 바로 '증거'가 되어도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을 듯 합니다. 본격 리뷰전에 우선 하나 눈에 띄는 것이 배우들입니다.일단 남자 주인공 중 한 명은 어디서 봤나 싶더니 킹스맨의 그 소년이었습니다. 그 왜 모자쓰고 나오는 ㅋ 배우 이름은 태론 에거튼(사진에서 우), 극중에서는 에드워드. 여자 주인공은 이 역시 어디서 봤나 싶더니 인공지능을 다룬 영화 엑스마키나의 여주인공이었습니다. 배우 이름은 알리시아 비칸데르(사진에서 좌.. 더보기 영화 트랜센던스(Transcendence) 리뷰. 인간이 강한인공지능을 개발하겠다고 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뇌를 복사하겠다는 것 같다. 겉으로는 터미네이터니 울트론이니 외형만 번지르한 모습의 강한인공지능(Strong Artificial Intelligence)을 생각하지만 사실 인간처럼 생각하는 AI란 결국 인간의 뇌와 거의 흡사하거나 같아야 된다는 의미가 아닐까.물론 자비스나 Her(영화), 스카이넷(터미네이터) 처럼 외형이 없는 SAI도 있다. 영화상이긴 하지만. 그러므로 인공지능 개발에 있어 '뇌(Brain)' 이외의 모든 것들은 그저 기계적인 고철덩어리 일수도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 인간의 의식. 이 인간의 의식을 기계속으로 옮기면, 옮겨진 그 기계적 의식은 그 다음 부터 인간일까 기계일까? 그리고, 그전에 우리는 우리를 어떻게 정의.. 더보기 영화 Camp X-Ray 리뷰.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 이클립스, 브레이킹 던(1,2) 등 뱀파이어 영화로 유명한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캠프 엑스레이입니다. 미국 관타나모 기지의 실태와 인간 내면의 갈등을 그린 영화죠. 이 관타나모 기지의 폐쇄는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관타나모 기지에 갓 부임하는 군인으로 나옵니다. 포로들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모르는 크리스틴과 동기생들은 마치 어린애 취급을 받으며 기지 생활에 적응을 해 나가죠. 헌데 이곳에서의 포로들은 포로라고 불리지 않습니다. '억류자 detainee'라고 부릅니다. 왜 그렇게 불러야 하는지도 영화대사에도 나옵니다. 결론적으로 포로라고 부르면 포로 대우를 해줘야 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거의 모든 억류자들이 아랍인들로 나옵니다. 미국은 이러한.. 더보기 영화 Her 리뷰: 외로운 인간의 감정이 정착가능한 대상의 한계는? 인간이란 동물이 그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대상과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일단 같은 인간이 떠오른다.그 다음에는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그 다음에는 사물(피규어나 인형, 캐릭터 제품 등)이제는, AI? 일단, 인간이 인간에게 감정을 이입해서 같이 웃고 우는 것은 너무 흔한일이다. 드라마속 주인공을 보고도 자기일처럼 우니까. 애완동물은? 드라마 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최근에는 애완동물을 마치 가족처럼, 인간식구로써 대한다. 과거에는 한 마디로 개는 개일 뿐이었다. 시대가 흘러 개는 신분상승이 되었고, 하물며 어떤 개는 인간을 넘어 브루주아견이 되었다. 사물은?최근 피규어나 캐릭터 인형 등에 감정을 이입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심리학자들은 분명 이렇게 말할 것이다. 성장기 동안 어떤 결핍이 이들.. 더보기 영화 채피 리뷰~ 이 세상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에 대한 지난한 문제는 고대 그리스 때 부터 논의되어왔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유심론, 유물론 그리고 유물심론.결과론적으로 이것이 아니면 저것이고 저것도 아니면 이것과 저것을 혼합한 형태이다. 인간의 사고로써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고작 서너 개 정도. 영화 채피는 인간이 혹은 사물이 어떻게 구성되고 그 궁극의 의미?는 어디서 부터 찾아야 할지를 생각하게 해 준 영화였다. 길게 갈것없이 나를 생각해보자. 나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으로 이루어진 육신의 덩어리다. 그런게 그것이 바로 나인가? 아니면,그러한 육신의 덩어리 안에 있는 내 영혼이 바로 나인가. 만약에 영혼이란게 있다면 말이다. 그것도 아니면 이 둘의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바로 나인가. 나일까?^^ 나라는 존재.. 더보기 영화 차이나타운. 살인자를 동경할 수 있을까? 아니 동경할 수 없다! 살인자는 결코 동경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이나타운을 보면 이 살인자들을 동경할 수 밖에 없다. 동경할 대상이 아님에도 동경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이것이 차이나타운이란 영화가 나에게 준 매력이다. 이런 영화가 나한테는 하나 더 있다. 멕시코 영화, 신 놈브레. 암울하고 우울한 분위기는 차이나타운과 유사하다. 어쩌면 그렇게 결말까지 유사할까.. 이 영화는 멕시코 갱을 소재로 하고 있고 두 소년에 대한 이야기다. 스토리를 쭉 적고 싶지만 스포일러가 한 스럽다~ 아무튼 나는, 이 영화를 보고서도 나는 이 살인자들에게 동경을 느꼈다. 그들이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 나는 어디에서 이들 살인자들에게 동경을 느끼는 것일까? 꿈. 영화속 주인공들은.. 더보기 [리뷰] 영화 The Woman. 이 세상의 모든 동물들 중에서 오로지 자기의 기분, 흥미 그리고 유희를 위해 같은 동물을 괴롭히는 동물은 인간뿐이다. 그 아무리 포악한 맹수라 할지라도 자신의 먹이활동 그 이상은 해치지 않는다. 인간이란 동물은 심지어 같은 종족인 인간마저 괴롭히고 가지고 놀고 살육하니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소위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는 이성이라는 것, 사유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 이것이 부디 좋은쪽으로만 쓰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세상에는 공짜가 없듯이 이 이성은 철저하게 그리고 아주 적당하게 때때로 나쁜쪽으로 잘 사용되고 있다. 한 때 고민에 휩싸였던적이 있는 것은 인간같지도 않은 인간을 우리가 같은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인간으로써 대우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었다. 사실 지금도 뾰족한 답은 찾지.. 더보기 인도영화 3 idiots의 한 장면. 내가 감명깊게 본 인도영화 3 idiots의 한 장면. 이런 영화가 왜 아직 한국에 개봉이 안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강추인 영화다! 정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 넣고 있는 한국교육의 현실.. 자세한 리뷰는 여기를 클릭. 더보기 [영화리뷰] 메가마인드, 선과 악의 아이덴터티. 선과 악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선은 선으로써, 악은 악으로써 영원불변한 것일까? 일반적으로 볼때는 그렇다. 드라마에서 영화에서 그리고 책에서 그렇게들 말하고 행동하니까. 그들은 마치 그렇게 영원불멸할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선 선의 대표적 캐릭터를 한 번 떠올려 보자. 슈퍼맨이 맨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온갖 '맨'들. 남녀차별을 의식하고 있으니 원더우먼도 끼워 넣자. 악의 종결자는 누가인가? 김정일인가? 빈라덴인가? 아니면 슈퍼맨의 렉스일까? 배트맨에서는 펭귄맨이고. 더 이상 열거할 것도 없이 '악'은 '선'이 있으면 항상 존재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누가 먼저일지는 닭달걀의 문제다. 그런데 왜 반드시 이 둘이 상존 또는 공존을 해야하는지 의문이 든다. 영화 메가마인드는.. 더보기 <영화 리뷰> 언싱커블 (Unthinkable, 2010) 영화는 한 명의 테러리스트와 미국 정부간의 대결을 다룬다. 어느 날 그(테러리스트)는 미국 주요 도시에 핵폭탄 3개를 설치한 후 스스로 자수한다. 자수를 하기전에는 비디오를 찍어 정부에 보낸다. 이건 장난이 아니란 내용을 담아서. 정부 역시 비디오상 화면을 분석해 보곤 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왜냐하면 그는 특수부대 출신에 핵분야 전문가였기 때문이다(자세한 이유는 영화에). 그는 자수를 하지 않았으면 당하지 않아도 될 고초을 스스로 당한다. 보통은 요구조건을 먼저 얘기하지만 그는 '나는 너희 처럼 비겁한 인간이 아니다라며' 자수를 선택한다. 이것은 이 영화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왜 그가 비겁하지 않으려 자수를 했는지. 폭탄은 4일 후 자동 폭파되게 셋팅되어 있다. 범인은 요구조.. 더보기 <영화 리뷰> My name is Khan 'My name is Khan'는 인도 영화다. 그런데 배경은 대부분 미국이다. Running time이 약 2시간 30분이며 정말 그 시간을 꽉 채운다(쩝....). 처음 'KHAN'이란 단어가 포함되어 있는 영화제목을 보고 몽고쪽 이야기인줄 알았다. 왜냐하면 KHAN/칸/은 예전에 몽고에서 군주를 지칭한 말이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영화는 두 말 할 필요가 없이 강추다. 종교와 사랑, 가족애 그리고 인권, 삶의 자세 등 지나치기 쉽지만 살면서 꼭 생각해봐야 할 문제, 그런 고민들을 영화안에서 다 다루었다. 주인공은 '칸'이란 남성이다. Full name은 '리즈먼 칸'이다. 그런데 칸은 선천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다. 자폐 증상과 조금 비슷한 '아스퍼거'란 병이다. 참고로, 아스퍼거장애란? http://..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