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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타터 상품리뷰

[책 리뷰] 왜 지금 드론인가?




결론적으로 내용이 정말 알찬 책이었다. 드론의 정의에서 부터 비행원리, 상업용 드론과 군사용 드론의 차이와 현황, 현재 드론 관련 주요업체들의 현황 그리고 드론 비행 관련 각국 규제현황과 고찰해야할 점 및 그 생태계까지. 

책의 크기?로 보았을때는 사실 이렇게 많은 내용들이 다 담겨있을 줄 몰랐다. 하지만 책을 읽을 수록 그 구성과 디테일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하나 아쉬웠던 것은 내용이 너무 문어적이었다는 것인데 읽는 사람들이 좀 지치지않을까 염려가 되었다. 같은 내용이라도 만화식으로 보여주면 읽는 사람들도 편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문어적인 책들이 나는 더 좋다. 쓸데없이 그림이 많이 삽입된 책 보다는 책 가격도 낮추고 할 말만 딱하는 이런 책들을 나는 더 선호한다^^


우선 드론의 정의에 대해 알아보자. 

드론이라 함은 무조건 프로펠러식의 날개가 있어야 드론인가? 그리고 하늘을 무조건 날아다녀야 드론인가?? 또한 사람이 타서 조종하는 드론이 있다면 -실제로 미국에 이런 드론? 혹은 비행체를 개발하는 업체가 있다! 내가 보았다!^^- 그것은 드론일까 아닐까? 이런 궁금증에 대해 이 책은 답을 말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책 속에서 확인!^^ 


또한 책에서는 드론의 비행원리에 대해서도 비교적 자세히 알려주는데 개인적으로 생소한 용어들도 서너개 있었다. 가령 '고정익 & 회전익'이라는 말^^

아무튼 언론이나 블로그, 리뷰사이트에서는 주로 제품의 features와 spec위주로 알려주기 때문에 기술적 디테일은 알기가 쉽지 않은데 이 책에서는 이런 내용들을 한 걸음 더 나아가 설명해 주고 있다. 그래서 드론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수있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으로, 

책에서는 드론사업을 추진중인 세계의 대기업과 각국의 대표업체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예를 들면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물류의 이용에서 그리고, 현재 드론 관련 가장 많은 매출과 기술을 보유한 업체 글로벌 업체 셋을 소개하고 있다. 가령 중국의 DJI, 프랑스의 패롯 그리고 미국의 3D로보틱스 같은 업체들이다. 세 업체 다 드론하나 만큼은 정말 쌈박하게 만들어 낸다^^ 개인적으로 이 3업체 제품들을 꽤 보아와서 친숙했던 편이었다. 특히 프랑스의 패롯은 드론 사업뿐아니라 헤드폰이나 식물생장관련 사물인터넷 제품을 출시해서 더 관심이 간 업체였다. 


무엇보다 드론의 발전을 좌우하는 것은 국가의 규제일것이다. 이 규제는 곧 법으로 제정되어질 것이고 그 법의 허용범위와 정도에 따라 드론은 훨훨날아 하늘끝까지 갈 것인지^^ 아니면 작은 새가 날 듯 땅 위 100~200미터 안에서 머무를 것인지 판가름 될 것이다. 특히나 한국은 북한과 휴전중이서 드론 관련 규제는 다른 나라들 보다 더 보수적으로 될 확률이 높을 것이다. 

책 150쪽에 보면 그 체크포인트가 잘 열거되어있다. 예를 들면 비행제한구역설정, 비행고도 제한, 물건 투하, 살포, 곡예 비행 등에 대한 금지, 관제와 통제, 소음에 관한 규정 등. 그 만큼 드론이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끝으로 개인적인 생각 하나로 마무리 하자면 나는 이 드론 사업?이 어찌되었든 발전하리라 본다. 대세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순 없겠지만 대세아닌 대세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드론의 기술이 바로 땅위 자동차 비행시스템?의 어떤 토대가 될 것 같기 때문이다. 오래된 영화중 '제5원소'라는 영화가 있다. 그 영화에서 보면 자동차들이 공중으로 잘도 날라다닌다. 빠른 속도로! 하지만 전혀 부딪히지 않는다. 나는 결론적으로 이 드론의 비행기술이 발전하고 발전하면 그 비행기술을 습득하고 익혀서 결국 자동차 공중 비행에서 이 기술과 경험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동차들이 언젠가는 하늘을 날라다닐텐데 바로 자동차를 띄워서 테스트하기엔 시간과 비용 및 그리고 안전성면에서 너무 부담이 크니까. 물론 반드시 (앞으로의) 자동차 비행을 위해서 (지금) 드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내 말은 결과론적으로 드론이 발전하면 그 경험과 기술이 자동차 비행에 써먹히게 될 것이라는 추측인 것이다. 그냥 내 생각이다^^  


아무튼 이 책은 작지만 강하다. 드론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전한다. 콘텐츠 하나 만큼은 정말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