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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연인이 있었다.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다.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너무 아끼며 사랑했다. 그런데 갑자기 남자의 형편이 기울었다. 남자는 예전처럼 여자에게 잘 해주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다.
어느 날, 여자가 남자에게 00호수에 놀러 가자고 했다. 남자도 익히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그러자고 했다. 하지만 남자는 걱정이 되었다. 형편이 예전처럼만 못하기에 데이트 일정을 어떻게 짜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인터넷도 뒤지고 주위사람들에게 조언도 듣고 많은 고민끝에 남자는 여자에게 이렇게 제안을 하였다.
'오전에 차타고 가서 호수 주위를 드라이브 한 후 12시쯤 적당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산택을 하다가 오후쯤 차 한잔 하고 돌아오는건 어때?'
그 말을 들은 여자는 잠시 고민하더니.. 별로라며 거절했다. 본인은 아침잠이 많아서 오전에는 정신이 좀 멍하고 그래서 정신이 덜 깬 상태에서는 드라이브를 제대로 즐길수 없다는 것이었다. 차라리 11시쯤 호수에 가서 점심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호수 주위를 산책한 후에 드라이브를 좀 하다가 오후쯤 차 한잔하고 돌아오자고 했다. 이 말을 들은 남자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그러자며 동의했다. 여자가 기뻐하는 모습에 남자도 행복했다'



결과가 똑 같더라도 과정과 절차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그것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다. 비록 결과가 좋더라도...


**이 글은 강신주 교수님의 장자의 조삼모사이야기에 대한 강의를 듣고 제 나름대로 이야기를 만들어 꾸민 것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