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썸네일형 리스트형 [2050년] 40년 후의 일기를 꺼내어. '당시에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너무 의식하고 살았다. 본인의 성공과 행복의 기준이 온전히 다른 사람들 손에 있었으니 말이다. 성공까지는 모르겠으나 행복마저도 다른 사람들이 '그래 너 이제부터 행복해'라고 인정해야(물론 이것 역시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지만) 비로소 자기가 행복하게 되는 그런 지경이었다. 오로지 돈,돈 오로지 성공, 성공의 시절이었다. 물론 그 시절, 생존이 다급했음은 인정한다. 학생들은 좋은 학교 좋은 대학이 전부였다. 예체능인문 과목들은 필수에서 선택으로 그리고 선택에서 필요없는 과목으로 점점 사장되어 갔다. 학생들의 체격은 커지는데 체력은 떨어지는 웃지못할 기현상에도 사람들은 별 반응이 없었고 도리어 체육시간에 체육을 하면 욕을 먹었다. 그리하여 들어간 좋은 대학. 학생들이 좋은 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