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이 국민게임이 된 이유는 현대인들의 심리적 결핍에 근원한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회사(사회)에서 현대인들은 저마다 일등에 대한 결핍을 가지고 있다(특히 한국은 더욱더!). 심지어는 일등도 일등의
결핍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전분야에 걸쳐서 다 일등일수는 없으니까. 20등하는 사람의 행복한 미소에 일등도 불행해지는 사회가
지금의 한국사회다. 아무튼 요 게임만 잘하면 자기도 바라마지 않던 일등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아는 사람을 차례차례 꺾는
재미도 있다^^ 더더구나 그 사람이 어느 한 분야에 있어서 자기보다 우월하다고 느꼈던 그 사람이라면 더 미치는 것이다. 그래서,
애니팡에서 대단한 장치는 바로 휴대폰속 친구, 지인들간 순위를 바로 매겨주는 방식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일 전국민을 상대로
순위를 매겼다면 지금과 같은 인기는 없었으리라 장담한다. 한 심리학 연구에 의하면 인간은 (시험을 예로 든다면) 다수의 인간
즉, (예를 들어) 100명이 한반에 모여서 시험을 볼때 보다는 10명이 시험을 볼 때 더 점수가 잘나온다고 한다. 인간의 뇌는
경쟁상대의 수가 오히려? 적을때 더 경쟁의식을 느끼고 분발한다. 우리의 뇌는 지극히 안정지향형으로 진화되었고 그래서 복잡한 상황을
본능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복잡한 것이 반드시 불안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다. 한마디로 100명까지
일일이 분석하고 계산할 만큼 우리의 뇌는 진화되지 않았다.
애니팡을 그만두고 싶은가?ㅎㅎㅎ 그건 자신을 넘어서는 행위다.ㅎㅎ 대단한 용기도 필요하다. 가만보니, 게임사에서도 이를 알고 맨마지막에 요 말을 넣았다. '라스트팡~~!!' 의외로 인문학적이다. 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