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판도라, 세월호 그리고 김선일. 영화 판도라는 다분히 세월호와 연결되어 있다. 영화 곳곳에서 세월호를 연상시키는 숫자들과 장면들이 등장한다. 특히 끝장면에서 보여주는 주인공의 처절한 홀로 독백장면은 영화 구성적 측면에서는 개인적으로 너무 길게 가져갔다는 생각이 들지만, 감독으로서는 원전의 위험을 관객들에게 인식시켜주기위해서, 말하자면 그 슬픔을 극대화시킬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부분에 있어서 나는 또 다른 사람이 갑자기 생각났다. 바로 2004년 이라크저항단체에 의해 참수로 목숨을 잃은 김선일씨다. 김선일씨는 당시 우리 국민들과 특히, 노무현 대통령에게 애원하듯 얘기했다. 살고 싶다, 내가 왜 죽어야 하냐고, 도와달라고. 어제 판도라의 주인공도 거의 비슷하게 말했다. 내가 왜 죽어야 하냐고. 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