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형제 존페 논란. 제가 사형제를 반대하는 것은 오로지 가해자를 보호, 옹호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피해자/피해자 가족의 고통과 아픔을 전혀 몰라서도 아닙니다. 사실 저는 (또는 우리는) 직접 당사자가 아니기에 그(분)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는 없습니다. 피해자 가족과 사형수들을 직접 만나 얘기조차 못했는데 어떻게 그(분)들 심정이 이러하니 이런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 간단히 말해 제가 사형제를 반대하는 이유는 좁게는 나의 인권, 넓게는 우리의 인권을 지켜내기 위해서입니다. 국제 앰네스티 고은태 지부장이 애기했듯 사형제는 소수의 사형수들과 일반 시민 사이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형제는 '국가권력과 전체시민 사이의 문제'입니다. 소설가 공지영씨도 이 비슷한 말을 했더군요. "(사형제는) 국가가 인간의 생명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