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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Shot으로 끝나 버리는 한국 사회- 이코노미스트.


http://www.economist.com/node/21541713?fsrc=scn/fb/wl/bl/oneshotsociety

One-Shot으로 끝나 버리는 한국 사회.

이코노미스트지에서 한국의 대입시험의 문제점과 그것이 궁극적으로 가져다 주는 사회적 현상을 신랄하게 비평을 했군요.
요약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한국의 학생들은 대입 수능 시험이라는 것을 단 한번(single set) 치루게 되는데, 이 시험에서 점수를 잘 받으면 소위 명문대학에 입학해서 평생직장의 보장이 되는 공무원이 되거나 아니면 재벌 기업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반면, 이 시험에서 점수를 잘 받지 못하면 보다 덜 유명한 대학엘 들어가거나 혹은 아예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이들은 비교적 질 낮은 기업에 들어가서 궁극에는 평생을 그곳에서(그러한 곳에서) 보내게 된다. 또한, 이러한 시회 구조는 계층상승화를 막고 있다.

물론, 이러한 한국의 교육열은 과거 7,80년대, 길게는 90년대까지 한국의 경제적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은 이미 잘사는 나라가 되었고, 따라서 이러한 교육시스템 그리고 이 시스템에서 이어지는 사회적 연결고리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한국이 지속적으로 이러한 원샷 교육시스템으로 일관한다면 한국의 미래는 그리 고무적이지 못할 것이다. 한 번 기회를 잃었다고 해서 그것이 평생으로 이어져야만 하는 그러한 사회구조라면 그 나라에는 '희망'이 없게 된다'

<여기서 부터는 내 생각>

학생들 대입시험하나 때문에 비행기가 멈추고, 경찰이 비상걸리고, 공무원과 회사 등이 한 시간씩 늦게 출근하는 것들이 상식적으로 과연 맞는 일들일까.
이 잡지에서는 이런 현상을 동사인 halt로 표현을 했던데, 이 halt의 뜻이 '멈추다'이다. 즉, 외국인들이 보았을때 수능시험일때 벌어지는 한국적 현상?을 두고 모든 것이 마치 멈춘 듯한, 일상이 잠시 멈춰선듯한 느낌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좋지 않은 것도 반복되면 그것은 곧 일상이 된다. 일상이 되면 그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분간키 어렵게 된다. 모호해지는 것이다.
현재 대학 시험날 벌어지는 모든 현상은 이미 우리의 일상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중이다. normal한 것인지 abnormal한 것인지 우리는 구분하지 않고 있다.  
 

각종 청소년 범죄와 자살, 비행 그리고 교권 추락.. 등은 이러한 시스템의 부산물일 뿐이다.
예를 들어 청소년들의 자살과 이지메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학교내 상담소를 설치하고 하는 것은 중장기적이고 직접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
시스템을 뜯어 고쳐야 하는 것이다. 시대에 맞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하는 것이다.
현재의 시스템은 희망을 잉태할 수 없는 구조다. 희망을 잉태할 수 없는 사회에서 무슨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희망이 없으면 행복도 없고 행복이 없다면 미래도 담보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