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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야기] 불난집에 부채질 하는 드론?ㅋㅋㅋㅋㅋ



우선 아래영상을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미국에서 드론 관련 아주 흥미있는 기사가 떴어요 ㅋㅋ 

아래 영상은 누군가 드론으로 불난집을 촬영하는 장면입니다. 
영상 12분쯤 보시면 소방관이 물로 드론을 쏴서 맞춰버립니다. 물대포식으로. 드론이 추락하지는 않았는데.. Anyway, 드론의 주인이 화재보험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고 하네요^^

충분히 한국에서도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토론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사요약]


*기사 원문 링크: http://www.cnet.com/news/watch-firefighters-blast-drone-out-of-sky-with-hose/


때는 6월 4일, 뉴욕에 있는 어떤 집에 불이났는데 소방서에서 출동해서 불길을 잡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John Thompson(존 톰슨)이라는 사람이 드론으로 그 장면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소방관들이 약 10분 동안은 참았는데 그 다음부터는 참지 못하고 드론을 향해 물대포를 쐈다고 합니다. 소방관들이 짜증이 난 것 처럼 보였다고 하네요.

 

아마도 자기들은 불끄는데 정신이 없는데 이상한 물건이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10분 넘게 찍고 있으니 짜증이 났겠죠. 아무튼, 드론을 쫓아내기 위해 소방관들은 이후에도 몇 번 드론에 물대포를 쏩니다. ㅎㅎ


그런데 존 톰슨의 드론이 (물대포 때문에) 데미지를 입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Fire company(화재보험회사)에 소송을 걸었다고 하네요! ㅎㅎ 역시 미국은 소송의 나라입니다! 소송금액은 2200불. 그런데, 존 톰슨의 드론은 DJI Phantom 2 Vision으로 실제가격은 약 1,000불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1막이었고요 ㅎㅎ


2막은 이렇습니다. 

이에 지방 경찰이 현재 톰슨이 (드론 촬영관련해서) 어떤 법을 어겼는지 조사중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Fire company에서 요청을 했겠죠. 그리고 지역 변호사 혹은 대리인(local district attorney)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드론을 이용해서 불법적으로 어떤 사람을 감시하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공적인 사건/일(public events)에 있어서는 촬영이 가능하다"라고요. 


지금 존 톰슨의 페북페이지에는 누가 옳고 그른지 debate중이라고 합니다. 저도 들어가서 당당히 'like' 하나 눌렀습니다. ㅎㅎㅎ 읽을 수록 재미지네요. ㅋ ㅋ







존 톰슨의 주장은 이겁니다. 만일 언론이 촬영하는 것이 정당하다면 나도 똑같은 권리가 있다.

그런데 어떤 다른 사람은 자기집이 그렇게 탔는데 누군가 드론으로 내 집을 촬영하고 있다면 (그것도 오래도록) 좋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ㅎ



지금 이 문제가 대단히 심플한 것 같지만 이해당사자가 상당히 많이 걸려 있습니다. 일단 톰존슨(드론 촬영자), 소방관(소방당국), 화재보험회사, 지방경찰 그리고 집 주인(당연히 내집을 누가 촬영하는 것에 대한 발언권이 있어야 겠죠). 이해당사자가 지금 몇 명인가요??ㅎㅎ 


일단 풀어서 다시 요약을 해봅니다.  


1. 드론 촬영자: 드론 촬영자입장에서 이런 화재 혹은 산불 등등 공적인 건물이나 시설 외 촬영은 허락되어야 할까요? 어디까지 허용이 되어야 할까요?? 군부대시설, 청와대 이런곳은 당연히 안되겠죠. 이외에는 그럼 다 허용이 되어도 될까요? 

2. 소방관: 소방관들이 짜증이 나서 물대포를 쏜 것 같은데 소방관들은 이런 경우 어디까지 참아야 하나요?^^

3. 화재보험회사: 드론 관련 상품만들준비 하시고요~^^

4. 지방경찰: 단속의 주체니까 여론 수렴을 잘해서 단속을 해야겠지요? 

5. 집주인: 화재가 났다면 그 소유물의 권리자인데, 아무나 촬영할 수 있게 내버려 둬야 하나요??^^ 


분명히 이 문제는 한국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발생될 것입니다. 저의 한 가지 의견은 이런 화재진압의 상황속에서는 혹여나 재미나 흥미위주의 촬영은 안 된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촬영을 해서 반드시 공적으로 어떤 유익한 일을 만들어낼 수 있을때 허락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근한 예로 홍수가 나서 집들이 침수하고 있는데 그 옆 강둑에서 누군가 낚시를 하고 있다면 더불어 사는 사회는 아니니까요.